대전 원정길, 두루치기의 배신과 성심당의 위로
🛣️ 서울에서 대전까지 4시간 넘게 달려갔건만…
비는 추적추적, 에어컨은 갑자기 고장… 수리까지 하느라 도착이 늦어졌어요. 그래도 진로집 두부두루치기는 꼭 먹겠다는 마음으로 도착했는데…
⏰ 오후 2시 30분
재. 료. 소. 진.
심지어 바로 근처 광천식당도 재료 소진…
이쯤 되면 하늘이 나보고 뭘 먹지 말라는 건가?
😤 원조는 놓쳤지만… 그냥 가긴 아쉬워서
근처 잘 모르는 식당 (청0칼0수)에서 두부+오징어 두루치기 2인분, 미니족발 하나를 주문했어요.
식당에 들어가면 주방을 좀 유심히 관찰하는 버릇이 있어서 주방을 보는데 윤기가 좔좔 흐르는 족발이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당연히 지금 막 삶은 것 같았어요.
그런데 사장님이 두루치기에 넣어 먹음 맛있다는 칼국수 사리 2인분도 권유하시길래 많이 못 먹는다고 하고 사리는 하나만 시켰어요. 참고로 세 명이 갔는데, 이 집이 원조가 아니잖아요? 혹시 몰라서 두루치기는 2인분을 시키고 그 족발을 시킨 거였어요. 그런데 갑자기 사장님이 "족발 말고 수육 드세요. 수육은 직접 삶은 거예요." 하시는 거예요.
가격은 수육 2만 5천 원, 족발은 1만 2천 원이라 그냥 족발 시켰더니…뭔가 이상하다 싶잖아요. 그래서 둘 다 안 먹겠다고 하고 바지락 칼국수를 시켰어요. 여기 가게 이름에 칼국수가 있으니 기본은 되겠다 싶었지요.
두루치기는 딱 아는 맛. 배고파서 먹긴 했지만 아쉬움은 컸어요.
그리고 두루치기가 꽤 매웠다는 거…!!
🍜 결국 바지락 칼국수로 입가심…?
아뿔싸.
칼국수가 이렇게까지 맛이 없을 수 있다니…
비도 오고 기분도 꿉꿉하고, 속까지 서운해지는 맛이었어요.
🍞 그래서 결국 성심당으로 향했다
불쾌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찾은 대전 롯데백화점 성심당.
다행히 본점처럼 긴 줄은 없었고, 지하 2층에 새로 오픈한 케이크하우스에서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었어요.
🧁 오늘의 빵 쇼핑 리스트
- 열다섯겹 크레페 (지하 2층 케이크하우스)
- 티그레 5종 세트 – 쫀득+꾸덕 조합 최고
- 멜론빵 2개 (지하 1층 매장)
- 감자깜빠뉴 – 식사빵으로 굿
- 바게트 – 겉바속쫄 만족도 👍
🍰 느낀 점ㆍ
빵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성심당 야심 찬 신상-티그리는 기대 이상이에요. 특히 케이크하우스의 층층이크레페는 비 오는 날에 딱 어울리는 위로 디저트였어요.
비 내리는 금요일. 차는 왜 이렇게 막힐까요?
바게트, 감자 깜빠뉴!! 너희들 없었으면 진짜 화났을 거야~~
💬 한줄평
“대전 두루치기는 나를 외면했지만, 성심당은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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