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원더워먼
🧳 창이공항 면세점에서 네덜란드를 다시 떠올리다

여행이 끝나고 나면 잊는 줄 알았는데,
어떤 기억은 초콜릿 하나만으로도 되살아나요.
Tony’s를 보자마자,
네덜란드의 잔잔한 풍차 소리, 잔세스한스의 향기로운 공기,
그리고 초콜릿 공장 앞을 스쳐 지나가던 순간이 함께 떠올랐어요.
창이공항 면세점에서
선명한 컬러와 큼직한 글씨의 초콜릿이 눈에 들어왔어요.
Tony’s Chocolonely.
그 이름을 보는 순간,
두 달 전 네덜란드 **잔세스한스(Zaanse Schans)**에서 맡았던
초콜릿 공장 앞의 달콤한 향기가 떠올랐습니다.
나중에 네덜란드 초콜릿에 관해 정리해야지 해놓고 그냥 잊고 있었거든요.
🍫 “달콤함에 신념을 담다” – Tony’s Chocolonely
Tony’s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이 초콜릿은 단순한 간식이 아니었더라고요.
초콜릿 산업에 여전히 존재하는 노예노동 문제에 맞서기 위해 탄생했어요.
그래서 Tony’s는 이런 독특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답니다:
- ⚖️ 불균형한 조각: 공정하지 않은 초콜릿 산업 구조를 상징
- 🌍 공정무역 카카오 사용
- 💬 포장 안쪽엔 ‘Why it matters’ 같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어요.
진짜 초콜릿 하나로 세계관이 있는 브랜드라는 걸,
이제야 느끼게 되네요.

유럽의 항구에서 시작된 달콤한 제국: 네덜란드 초콜릿 가공법과 브랜드 이야기
🏭 “여기 유럽 맞아?” 초콜릿 향 따라 걷다
잔세스한스를 떠나는 길에 코끝을 간지럽힌 고소한 향.
바로 초콜릿 공장이었어요.
공장 외벽엔 “Cocoa”라고 적혀 있었고, 진한 향이 공기까지 달콤하게 물들였죠.
그 순간 문득 궁금했어요.
“왜 네덜란드에 초콜릿 공장이 있을까?”
“스위스가 아니라?”


🍫 초콜릿 강국, 사실은 '가공법'에서 시작됐다
네덜란드는 세계적인 카카오 가공 강국이에요.
그 핵심은 19세기 네덜란드 화학자 **콘라드 반 하우턴(Coenraad van Houten)**의 발명에 있죠.
🧪 반 하우턴의 혁신
1828년, 그는 **지방을 분리하고 알칼리 처리를 거친 ‘더치 프로세스(Dutch process)’**를 개발했어요.
이 방식은 다음과 같은 변화를 가져왔죠:
- 카카오의 쓴맛 제거
- 더 부드러운 맛
- 물에 쉽게 녹는 가루 형태
이때부터 전 세계 초콜릿 제조업체들은 네덜란드산 코코아 파우더를 애용하기 시작했어요.
“더치 프로세스”는 오늘날에도 코코아 포장지에 자주 보이죠.
➡️➡️ 더치 프로세스는 코코아 가루를 알칼리로 처리해서 쓴맛을 줄이고 색을 진하게 만드는 간단한 가공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코코아의 맛이 부드러워지고, 물에도 잘 녹습니다
🛳️ 네덜란드의 초콜릿은 '항구 도시'에서 시작됐다
암스테르담은 17~18세기 동인도회사(VOC) 덕분에
카카오, 커피, 향신료 등이 집중되던 무역 허브였어요.
지금도 암스테르담 항과 로테르담 항은 세계 최대 카카오 원두 수입 항구로 손꼽힙니다.
즉, 원료 → 가공 → 수출 구조의 중심이 바로 네덜란드였던 거예요.
특히! 잔세스한스가 위치한 잔담 지역은 과거 코코아 무역의 중심지였으며, 풍차를 이용하여 코코아 콩을 갈아 코코아 파우더를 생산했어요.
TMI!
올리브영에도 입점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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