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빛이 머무는 창가에서,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후기

원더워먼 2025. 7. 23. 11:49

더현대



📍 전시 장소: 더현대 서울
🖼️ 전시 작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 (Alice Dalton Brown)
🎨 전시 특징:
창문 너머 햇살과 커튼, 수면에 비친 빛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회화
정적인 공간과 시간, 고요한 평온함의 미학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빛의 연출

전시실 입구에서 그녀의 작품 세계를 알게 되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작품은 '빛', '시간', '공간'에 대한 깊은 사유를 바탕으로
현실과 이상, 명확함과 모호함 사이를 넘나 든다.
특히 창을 통해 들어온 햇살, 하늘거리는 커튼, 물결 위에 반사된 빛 등 찰나의 정면은 정교하게 표현합니다.

 

앨리스 달튼의 프로필

 
 

🎨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숨은 얼굴 – 감성의 추상화


- 1960~70년대 헛간·나무·건축 요소를 다룬 초창기 작업에서는,
  - **고갱·세잔을 연상시키는 색조**와 **표현주의적 붓질**을 시도했어요.
  - 특히 ‘나무와 그림자’ 시리즈는 대상 없이 그림자만으로 **빛과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접근이었죠.

- 1970년대 후반 ‘Red Barn’ 등의 작품에서 보듯,
  - 대상 실루엣을 **단순 도형화**하여 **큐비즘 추상적 구성**과도 닮은 미학을 보여줘요.

- “앨리스는 사실주의 화가”란 평가는 익숙하지만,
  - 실은 그녀의 그림 한편에는 **추상의 언어가 숨 쉬고**, 대상 너머 심리와 공간의 에너지를 포착하려는 **관념적 시도**들이 자리해 있습니다.
 
 

<걀러리 속 두 여성> 1968

 

 
 

헛간

 

<겨울의 사일로> 1976

 
 

<에버딘>1961-조루즈루오의 영향

 

양면의 캔버스를 다 사용함

 

<계단 옆 나무 그림자> <나무 그림자> <나무와 탁자의 그림자> 1977

 
 


21살에 결혼, 육아와 살림 속에서도 그녀는 작품을 멈추지 않았다.

<신문 뒤에 숨은 나> , <신문을 사이에 둔 우리>1965 -육아에 지쳐 신문 뒤로 숨은 자신을 나타냈다.

 

<주방에서> 1965 -엄마이자 아내로서 주체성의 혼란

 
 

<Indian Hill Road> 1976

 
 

<천상의 계단-영국웰스대성당> 1979

 
 
🌿 1980년대, 앨리스의 시선이 바뀌다

- 🏡 1970년대 헛간에서 1980년대의 주요 무대로 옮겨간 것은 **빅토리아 풍 주택과 현관·창문**이었어요.  
- 🎨 *Grand Westfield Porch*(1980)은 건축 요소가 **기하학적 조형으로 단순화**되며, 여전히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합니다.  
- 🌴 이후 *Tropical Shadows*(1988), *Pool: Tropical Reflection*(1989) 등에서는 **자연의 생동감과 밝은 색채**, **빛과 그림자의 리듬**이 화면을 장악합니다.  
- 🌅 실내와 실외, 정적 구조와 유기적 자연 사이의 긴장과 대비를 통해 그림은 점점 **감정의 풍경**으로 변화합니다.

<햇살 가득한 흰 모퉁이(White Corner> 1981

 
 



 
 
 

<그림자가 드리운 집> 1981

 
 

<해 질 무렵, 웨스트필드> 1982

 
 

<빛 속의 수영장-미완성> 1989 그림을 그리던 중 포착된 한 순간이 너무 아름다워 붓을 멈추었다고 한다.

 
 

<식물이 놓인 아테네움 창가> 1983

 

<황금빛 모퉁이(My Goden Corner> 1988

 
 
☀️ 1990년대, 앨리스의 차분한 바람은 커튼 너머로 흐르다

- 🪟 **창 너머의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으로 전환된 *Summer Breeze* 시리즈는  
  **커튼이 흔들리며 아침 햇살과 바람을 시각화**한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 🌊 *Blues Come Through* (1999)에서는 **푸른 물결과 반사, 대기적인 빛**이  
  실내와 실외 사이 감정의 경계를 허물고, 고요 속의 움직임을 구현하죠.

- 🌸 *Dappled Pink* (1993)는 분홍빛 외벽과 햇살이 만들어내는  
  **온화하면서도 깊이 있는 색의 대비와 질감**이 특징입니다.

- 🧘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사실주의를 넘어서,  
  **빛·공간·감정이 함께 어우러지는 심리적 회화**로의 진전을 보여줘요.
 

✨ 관람 포인트:

그림인지 사진인지 헷갈리는 섬세한 붓 터치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 유리창 반사, 바람의 흔적까지 표현된 디테일

명상하듯 바라보게 되는 창밖의 풍경들
 

< Dappled Pink > 1993

 

<밤의 울림> 1998

 
 

<여름날의 산들바람(My Summer Breeze> 1999

 

 

2000년대 – 시간의 빛, 감성의 밀도

 
보다 극적인 빛과 그림자의 대비, 그리고 더욱 미니멀한 구도가 돋보인다. 물리적 공간보다 ‘정서적 공간’을 강조하며, 작품은 명상과 치유의 느낌으로 나아간다.
1990년대까지는 자연광의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중심이었다면,
2000년대에는 빛이 훨씬 정제되고 통제된 느낌으로 표현됩니다.

  • 백색 커튼,
  • 창문 프레임,
  • 바다나 하늘의 흐릿한 블루 톤 등 미니멀하고 절제된 색조가 주로 사용됩니다.
  • ☞ 이전보다 훨씬 단순하고 정적인 구도가 강조되었어요.                                                     
  • ☞ 특히 아침 햇살이나 늦은 오후의 빛이 거의 정물처럼 고요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 여전히 그녀의 대표 모티프인 열린 창바람에 날리는 커튼바깥 풍경(바다, 호수, 정원)은 중심 요소로 남아 있지만, 창 밖의 풍경이 더 미니멀하고 추상적입니다.
  • ☞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모호해지거나, 풍경이 비현실적으로 정화된 모습이 등장하죠
  • 그녀의 2000년대 작품은 마치 “명상 공간” 같아요.
  • 현실보다도 더 이상적이고 조용한 풍경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내면의 고요와 평화를 느끼게 합니다.

 

<가을의 숨결(Breath of Autumn> 2004

 

<카피툴리니 박물관의 발루스트레이드 난간> 2017

 

<해질 녘 언닥의 빌라> 2019

 
 

<사라지는 저녁빛> 2020

 

<평온의 기도> 2022



<해 질 녘의 빛결> 2023

 
 

<바다로 통하는 문> 2024

 

<잔잔히 흐르는 물결> 2023

 
 

<고요한 야상곡>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