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루엣과 프레이저 협곡 이야기 시작합니다.
비가 퍼붓는 날, 살로암에서 99 하이웨이를 따라 휘슬러로 가는 길은 꼬불꼬불한 커브-Duffey lake road-가 많아서 운전이 쉽진 않았지만,
비가 부딪히는 창 너머로 보이는 협곡, 강, 호수 그리고 웅장한 산들은 말 그대로 도로 위의 미술관 같았어요.
가는 내내 산양 같은 야생동물이 출몰한다고 조심하라는데 아쉽게도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어요.

Duffey lake road를 달릴 때는 와~~ 함성만 나왔어요. 지나가다 보이는 Seton lake는 진한 에메랄드 빛깔인데 주변 산맥의 빙하 퇴적물에 의한 토사때문이라네요. 그래도 이렇게 경이로울 수가 있을까요?
날씨가 흐려도 그 빛깔은 감출 수가 없었나 봅니다.

특히 릴루엣(Lillooet) 근처에서,
프레이저 강(Fraser River)의 협곡 옆을 기찻길과 나란히 달릴 때 지금은 조용한 작은 마을이지만, 예전엔 꽤 번화했겠구나 싶었죠.
협곡 사이로 오래된 철다리가 있고 기차 교각 또한 연식이 있어 보였어요. 산과 협곡이 감싸고 있는 이곳에서 시간의 흐름이 천천히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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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루엣 & 철교의 역사 이야기
릴루엣 ↔ 철도 연결은 1915년경 PGE (Pacific Great Eastern Railway)가 이 지역에 철도를 연결하면서부터 시작했대요.
이 철로 덕분에 릴루엣은 물자 운송의 허브 역할을 했고,
농산물이나 자원이 바깥으로 나가는 통로가 되었죠.
릴루엣과 프레이저 협곡은 19세기 중반 캐나다에서 골드러시가 크게 일어났던 주요 지역 중 하나예요. 1858년부터 시작된 캐나다 서부 골드러시 시기에 이 일대는 많은 광부와 개척자들이 몰려들어 급격한 변화를 겪었고, 특히 프레이저 강을 따라 금 채굴 활동이 활발했습니다. 이때 세운 철도와 다리 등의 구조물들도 그 시기의 역사적 산물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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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izzly Bear Country
미친 듯이 에메랄드 빛 호수를 발견하고 뷰포인트에서 정차를 헸어요.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더라고요. 도로를 횡단해서 오솔길을 걸으면 5분~10분 정도 더 높은 곳에서 세톤호수를 바라볼 수 있어요.


한 바퀴 돌고 내려와서 마주친 표지판 하나.
“You are in Grizzly Bear Country!”
이곳이 곰의 서식지라는 걸 알리는 안내판이었어요.
한적하고 조용한 산속이라 혹시라도 나타나면 어쩌나 긴장됐지만,
왠지 이런 경고마저도 자연의 일부처럼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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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 하이웨이(Sea to Sky Highway)의 하이라이트
99번 도로, 즉 Sea to Sky Highway 구간은
살로암에서 휘슬러, 그 너머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해요.
차창 밖으로는 안개 낀 산맥, 초록빛이 짙은 삼나무 숲,
그리고 협곡을 따라 흐르는 강이 끊임없이 이어졌어요.
달리는 내내 ‘이 길이 바로 캐나다의 본모습이구나’ 싶었어요.


사진 보단 눈에 가득 담은 순건을 뒤로하고 스키의 고장 휘슬러 도착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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